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전 구급대원 대상으로 교육 진행
최근 3년 간 폭행당한 구급대원 17건···올해만 벌써 3차례

▲ 현장 출동에 나섰다가 주취자에게 맞는 사건이 늘자 도내 전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Newsjeju
▲ 현장 출동에 나섰다가 주취자에게 맞는 사건이 늘자 도내 전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Newsjeju

도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현장 출동에 나선 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구급대원의 안전을 고심하는 소방당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에 나서고 있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서부소방서에서 '주취자 대응 호신술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대한합기도회 제주지부와 손을 잡고 진행된 이날 교육은, 소방대원들에게 실전에서 쓰일 수 있는 기술을 위주로 펼쳐졌다.

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최근 3년 간 총 17건의 폭행사건이 빚어졌다.

모두 현장 출동에 나섰다가 수난을 당했고, 폭행 가해자는 주취자다. 연도별로는 2016년 6건, 2017년 2건, 2018년 9건이다. 올해는 3명의 구급대원이 폭행을 당했다.

소방기본법 등에는 소방대원에 폭행을 행사한 이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됐다.

해당 조항에 따라 최근 3년 간 6명의 가해자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벌금형은 2명이고, 기소유예 1명, 재판중 8명이다.

정병도 소방안전본부장은 "도민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폭행을 하는 행위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폭행은 무관용 원칙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취자 대응 호신술 특별교육'은 오는 5월까지 제주도내 전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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