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제주지역 3,300만 원 모금돼
"대북 제재는 관계개선이 될 수 없어"

▲ 22일 오전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이 진행됐다. ©Newsjeju
▲ 22일 오전 '제주통일트랙터 출정식'이 진행됐다. ©Newsjeju

농업 트랙터를 북한으로 보내기 위한 '통일트랙터' 사업 제주지역 모금액이 3,000만 원을 넘어섰다. 운동본부는 지속적인 모금활동과 함께 오는 26일 서울로 올라가 전국 통일트랙터와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내 8개 단체로 구성된 '통일농기계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이하 제주 운동본부)'는 22일 오전 11시 도의회 정문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제주 운동본부는 "제주도민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트랙터 1대가 마련됐다"며 "통일트랙터 운동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남북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랙터 운동은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목표는 100대 지원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 29일 운동본부가 결성돼 모금을 이어왔다.

전국적으로 모이는 통일트랙터는 오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임진각으로 향하게 된다. 전날인 26일은 광화문에서 '통일트랙터 서울출정식'이 열릴 계획이다.

다만 아직 북한에서 회신이 없고, 대북 제재 상황상 트랙터가 전달되지 못한다면 임진각에 잠정 보관될 예정이다. 

▲ 제주지역에서 통일트랙터 모금활동으로 3,300만 원이 모였다. ©Newsjeju
▲ 제주지역에서 통일트랙터 모금활동으로 3,300만 원이 모였다. ©Newsjeju

제주 운동본부는 미국과 문재인 정부에게 당부의 말도 건냈다.

이들은 "핵없는 한반도를 원하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며 "제재와 관계개선은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정부를 향해서는 "판문점 선언 1조에 명시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주 원칙을 견지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미국의 허락을 구걸하는 신세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북으로, 북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제주로 오는 남북교류 시대가 될 때까지 품앗이 운동을 잇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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