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제2공항 대안 모색’ 토론회 열려
현 제주공항 확충방안으로 소음피해 주민과 주최측 갈등
시작 20분 만에 중단된 토론회...“생존권 위협 말라” 고성

▲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 오후 2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는 제하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소동이 빚어졌다. ©Newsjeju
▲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 오후 2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는 제하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소동이 빚어졌다. ©Newsjeju

도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이 24일 오후 2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는 제하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소동이 빚어졌다.

현 제주공항 소음피해 지역인 용담2동 주민 약 50여명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지 말라"고 반발에 나섰다. 토론회에서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모색했는데, 확충에 따른 피해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이날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토론회는 박찬식 제2공항 반대범도민 공동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의 논리적 모순을 거론한 박 대표는, 현 제주공항 확충으로도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다는 방안을 제시하려 했다. 

제주공항 확충안에 대해 언급을 시작한 오후 2시20분쯤, 고충민 제주공항 소음피해 대책위원장이 토론을 중단시켰다. 

고충민 대책위원장은 "현 제주공항 확충 방안을 반대한다"며 "우리는 수십년 간 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우리의 생존권을 더 위협하지 말라"고 외쳤다.

이때를 기점으로 용담2동 주민들이 대거 반발에 나섰고, 토론회는 중단됐다.

주민들은 "현 제주공항 활용방안 결사반대", "생존권 위협행위 규탄", "제2공항 반대에 제주국제공항 결부시키지 마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토론회가 진행 중으로 진정해 달라"고 만류에 나섰지만, 소음 피해 주민들은 고성으로 맞섰다.

토론회는 오후 2시45분쯤 약 25분 만에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중간 중간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며 토론회는 현재도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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