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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AP/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동갑내기 친구들이 드디어 꿈의 무대에서 만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의 시즌 3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올해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5개를 맞았지만, 정교한 제구력은 돋보인다. 삼진 23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관심은 류현진과 강정호(32·피츠버그)의 맞대결로 쏠린다. 절친한 사이인 이들은 아직 빅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둘의 인연은 계속 엇갈렸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14승(8패)을 올렸고, 2014년에도 14승(7패)을 수확하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5년 류현진은 어깨 수술로 재활 중이었다. 강정호는 2015년 15홈런을 쏘아 올리며 빅리그에 안착했고, 2016년에도 21홈런을 터뜨리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부상 여파로 2016년에도 1경기에만 등판한 류현진이 2017년 돌아오자 이번에는 강정호에게 문제가 생겼다.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여파로 2017년을 통으로 쉬었고, 지난 시즌에는 막판 3경기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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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KBO리그에서 강정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176(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11개를 당했다. 하지만 6개 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가 3개였다. 볼넷은 1개를 골라냈다.

특히 홈런 1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강정호는 2012년 10월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7회 동점 솔로포를 쳤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10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온 연속 두 자릿수 승리도 끊겼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9승으로 마감했다.  

7년 만의 재회다. 현 상황에서는 류현진이 우위에 있다. 류현진은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 카디널스전에서 왼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된 뒤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금세 부상을 훌훌 털었다. 복귀전이었던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강정호는 시즌 초반 타율이 오르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까지 타율 0.140, 3홈런 7타점에 그쳤다. 반등 조짐은 있다.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4호 아치를 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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