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에서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최근 김포와 고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되는 등 말라리아 모기의 출현이 예년보다 2주가량 빨라지면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이다.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삼일열말라리아 환자의 89%가 발생하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자제,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주변 물웅덩이 제거는 물론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하절기 방역기간에 주·야간 방역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을 통해 말라리아 발생을 사전에 예방 차단하고, 또한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린 후 잠복기(2주) 내 말라리아 의심증상인 고열, 오한, 권태감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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