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들불축제 최종 평가 보고회' 열려
발길 뚝...체험 프로그램 부족 등 문제점 많아

▲제주들불축제. ©Newsjeju
▲제주들불축제. ©Newsjeju

제주의 대표 축제인 '제주들불축제'와 관련해 체험 프로그램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올해 제주들불축제의 방문객은 지난해 보다 무려 11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지난 26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2019 제주들불축제 최종 평가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이날 최종 평가 보고회는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 위원, 서부소방서,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 축제 대행사, 관계 공무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축제 평가를 담당한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김원용)의 분석 결과 지난 3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된 제주들불축제 방문객은 총 28만18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1만명이 감소한 수치로, 산학협력단은 올해 축제가 전년 대비 감소한 주된 원인에 대해 기상에 따른 일정 축소 등을 꼽았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7점 만점에 5.48점을 기록했으며 소비지출효과는 183억 29만 원, 생산파급효과는 393억 2061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61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방문객이 도심에서 축제장으로의 접근성 문제와 들불축제의 주제와 연결된 축제장 공간 배치, 체험 프로그램과 살거리 부족 등은 해결 해야할 과제로 꼽혔다.

향후 축제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설화와 역사 속 제주민의 삶과 역사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조명하는 전시관 조성 ▲모든 콘텐츠를 주제와 연결해 축제 주제성을 부각시키는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축제장 공간구성 부문에서는 탐라존(과거), 생태존(현재), 평화의 존(미래)로 구역을 나누어 각 구역별 소재와 연계한 운영 등이 제시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종 평가 보고회에서 나온 문제점과 개선의견을 종합 정리해 최종 평가보고서에 반영함은 물론, 지속적으로 해결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제주들불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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