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혐의 피의자 6명, 사건은 2건" 
경찰 "피해자 조사 종료, 피의자 소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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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지난달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씨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가수 정준영(30)씨 등 연예인이 포함된 카톡방 멤버들의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수사 대상은 총 6명이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 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카톡방 성폭행 혐의) 피의자는 다 합쳐서 총 6명이고 사건은 크게 2건"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지난 주말부터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며 "관련 증언이나 압수수색 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정씨 사건(불법 촬영물 혐의) 외 다른 카톡 내용(성폭행 의혹)으로도 수사하고 있다"며 "최근 피해자를 확보해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광역수사대에서 진행하던 사건 가운데 성범죄 의혹에 대한 내용을 넘겨받아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카톡방 불법 촬영물 유포 의혹과 함께 성범죄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성범죄 의혹은 3년 전 강원도 홍천에서 불거졌으며, 피해자는 복수의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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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가수 최종훈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19.03.16. 20hwan@newsis.com

피해자들은 당시 정씨 등과 함께 여행을 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정씨와 최종훈(29)씨 등 5명에게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정씨와 최씨 등이 있는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정씨 등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을 뒤늦게 확인했고, 변호사와 협의한 끝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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