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 기자회견 열고 '찬성' 목소리

▲ 상모마을 발전위원회가 29일 오후 4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 상모마을 발전위원회가 29일 오후 4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Newsjeju

중국계 유한회사 신해원이 송악산 일대에 추진 중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오랜 기간 낙후됐던 상모리와 대정읍, 서남부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주장이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상모리 유원지 개발사업은 꼭 이뤄져야 한다>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이하 대정읍 발전위)는 "서귀포는 도내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지만 서부지역 중심지 대정읍은 변변한 관광지가 없다"며 "송악산이라는 관광자원을 모여하고 있음에도 전혀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송악산 유원지 지정에 따라 지역민들은 개발을 기대해 왔다. 그간 사업자가 나타났지만 자금난 등으로 무산됐고, 2013년 신해원이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4년은 제주도경관심의를 통과, 환경영향평가와 도의회 동의절차를 남겨놨지만 뉴오션타운은 2015년 예래휴향형 주거단지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로 중단된 바 있다.

4년 정도 제자리 걸음을 걷던 사업은 올해 1월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 도의회 동의와 제주도정의 허가절차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대정읍 발전위는 "사업자는 현재 자연경관과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지역주민 사업을 반하는 외부세력의 반대로 갈등이 유발되는 것은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사업은 주차장, 올레길, 잔디광장, 쉼터 등 총 86%의 부지가 공공의 편익으로 기여될 것"이라며 "법이 허용하는 최소한의 개발로, 주민들도 합당하다고 보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업 좌초에 따른 미래도 우려했다. 대정읍 발전위는 "사업자는 제주도정에서 투자유치한 외국인 투자 기업"이라며 "사업을 포기해 부지를 매각하고, 개별 필지별로 개발될 경우는 더욱 무질서한 난개발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대정읍 발전위는 "환경단체는 지역 갈등을 초래하는 반대 행동을 삼가고, 행정은 개발을 조속히 승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사업비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동(545실)과 각종 휴양특수.편익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월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는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추는 내용으로 사업이 조건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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