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지 않으면 심심하다? 삼삼하다!” 저염식 습관을 가지자
“짜지 않으면 심심하다? 삼삼하다!” 저염식 습관을 가지자
  • 뉴스제주
  • 승인 2019.04.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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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제주시 위생관리과)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만1세이상)은 3,666mg으로 소금으로 치면 약 9g에 해당하는 양을 섭취하고 있다. 이는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2005년의 5,264mg에 비하면 30% 정도 감소한 것이기는 하나 WTO에서 권장하는 섭취량 2,000mg에 비하면 아직도 1.5배 이상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음식이 짜야 맛있다는 인식이 있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식습관을 바꿔야 할 때이다. 나트륨 섭취량이 매년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목표섭취량 2,000mg에 비하여 그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그럼 우선 나트륨이란 정확히 무엇인지알아보자.

나트륨은 소금의 40% 함량 되어 있으며 모든 동물에게 필요한 다량무기질의 하나로 체내 삼투압 조절을 통한 신체 평형을 유지하고 신경자극 전달하며 근육수축, 영양소의 흡수와 수송에 쓰여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중요한 물질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트륨을 과량 섭취했을 때에는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가정에서부터 조금씩 짜게 먹는 습관을 줄여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1인가정이 많고 외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아직도 짜게 먹는 게 맛있다는 의식이 남아 있어 우리 사회는 짠맛과는 떨어질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때 가정에서부터 짜기 않는 조리법으로 조리하여 식습관을 바꾸고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하면 자연스레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 한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나트륨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소금을 적게 넣되 짠맛을 내고 싶다면 천연향신료로 그 맛을 살린다. 또한 국,탕,찌개는 국물을 적게 먹도록 하며 신선한 채소와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또한 외식을 할 경우 손님 스스로가 싱겁게 요리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소스 등은 따로 줄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줄여나가도록 한다. 이와 같은 나트륨 줄인 레시피, 다양한 건강,영양 정보는 식품안전나라에서(www.foodsafetykorea.go.kr) 확인 할 수 있다.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이 있다는 말이다. 비록 음식을 먹을 때 평소 입맛 보다 덜 짜게 느껴지더라도 맛이 없다, 싱겁다 라기 보다 ‘삼삼하다’라고 의식을 바꿔보자. 이런 인식전환을 확대시키고 가정에서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도록 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건강한 백세시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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