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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예래동장 강동언

제주의 대표 오름 중 하나인 군산이 사장형상을 하며 예래동을 바라보고 있고 사자가 오는 마을이라는 뜻의 예래동(猊-사자예, 來-올래)에는 중문색달해변, 중문관광단지, 군산 이외에도 숨겨진 비경인 개깍 주상절리대, 들렁궤 터진 굴, 고인돌을 비롯한 다양한 선사유적 등 경관, 생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역이다.

마을에는 여러 용천수 중에서도 수량이 으뜸인 대왕수천을 따라 산책로를 걸으면 습지식물 등 다양한 동식물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예래생태공원이 있다. 또 마을의 생태환경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생태체험마을 방문자센터인 예래생태체험관이 대왕수천 인근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다를 끼고 펼쳐진 개깍 주상절리대로 통하는 해병대길이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된지 오래다.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자유로운 탐방로가 사라지는 안타까운 상황은 지역주민들이 대체코스 개발에 대한 염원으로 이어졌고 지역주민들에 의해 해결책이 마련되기에 이르렀다.

예래동주민센터에서는 20여필지에 대한 토지주 동의와 행정 행위허가를 마치고 예래천 일대에 보행매트와 아기자기한 징검돌 6개 구간 등 총 930m 구간을 정비하였다. 올레8코스와 대왕수천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약 4.8㎞ 구간의 원점 회귀형인‘순환형 생태탐방로’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안내표지판 설치를 마치고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통해 예래천 탐방로를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 현장의 상황과 여러 가지 여건에 대해 시간을 마다않고 함께 고민해준 지역주민들에게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예래동을 방문하시면 사시사철 다양한 새소리, 물소리가 있고 동백폭포, 오작교, 직탕폭포 처럼 아기자기한 비경을 뽑내는 현장을 실감할 수 있다. 지역주민들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예래천 탐방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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