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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동주민센터 주무관 문 아 람

최근 제주의 유입 인구 및 관광객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쓰레기, 주차와 교통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들이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시의 시정목표가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인 만큼 이러한 상황은 물론 해결되어야 될 부분이다.

이에 따라 요즘 제주시의 가장 큰 화두는 ‘기초질서 지키기’다. 환경·교통·도로 3대 분야 기초질서 지키기 결의를 다짐하는 ‘아젠다 선포식’를 출발점으로, 시민의 힘으로 바로 세우는 행복도시 제주시를 구현하기 위해 이른바 시민주도형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정식으로 신규 공무원 발령을 받게 되어 공직에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초심을 잃을 수 없는 신규 공무원들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직무에 있어서 청렴(淸廉)함이다.

또한 소싯적 도덕이란 과목을 배운 경험을 떠올리면 바른 생활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행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다.

이처럼 바른 생활과 청렴 그리고 기초질서 지키기는 일맥상통한다. 나를 위한, 타인을 위한, 더 나아가 제주를 위한 청렴한 마음과 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질서 지키기가 연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일회용품 줄이기, 불법 주·정차 안 하기, 노상적치물 치우기 등 기초질서 지키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음먹기에 달렸을 뿐이다. 단지 생활하는 데 조금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거나 지금까지의 일상 속 행동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의식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기초가 튼튼해야 다음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제주시민으로서 현재에 편안함을 위해 미래의 제주의 아름다움을 포기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논어에 이르기를 ‘군자는 의에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을 기준으로 깨닫고 판단한다.’고 하였다. 즉 이익이나 손해를 기준하지 말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일을 처리하라는 공자의 말씀처럼 바른 행동에 기초한 삶이 곧 기초질서를 지키는 길이 아닌가 한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의 ‘나비효과’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시민들의 작은 행동과 성숙된 공동체 의식이 모여진다면 단연코 기초질서가 확립될 것이다. 훗날에는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 시민의 힘으로 바로 세우는 제주시가 구현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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