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지난 2012년 7월 국내선 운임 인상 이후 7년만에 불가피하게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된다. 또한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 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 5천원이 추가되며 평균 6% 인상된다.
다만 이번에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ㆍ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한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제주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제주발 내륙행 12시 이전, 내륙발 제주행 오후 3시 이후 출발편은 현행 운임으로 동결해 제주도민 고객들에게는 영향이 없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제주노선 일반석의 경우 기존 주중요금 8만 2천원에서 일반시간 역시 8만2천원으로 동결된다.
선호시간은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다. 운임은 8만 6천원으로 4천원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하며, 운임 인상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www.koreanair.com)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은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천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천원, 특별운임 5천원, 실속운임 7천원으로 인상한다. 단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천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