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미래사업 중 하나로 추진... 현재 KDI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가 7개의 신규 미래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제주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이 본궤도 승선을 앞두고 있다.

JDC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이 이달부터 제주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예타 조사는 4개월 이내 수행해야 하기에 이르면 올해 9월께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나, KDI 측이 진행하는 과업 수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JDC 관계자 측은 "JDC에서 예타 조사결과가 언제 쯤에 나올 것이라 직접 예측하긴 힘들다"면서 "KDI 측으로부터 연장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지만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사업은 JDC가 제주시 일원 약 30만㎡에 달하는 부지에 총 2537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기존의 화석연료 에너지 의존 비율을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교통이나 방법, 에너지, 환경분야 등 도시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I 기반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내용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스마트시티가 에너지 자립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체 에너지 생산 주택'이 1차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에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춰 모든 전력 요구량을 자체 처리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나 단지 내 이동수단 공유화 등도 거론될 수 있다. 그야말로 꿈의 스마트 주택인 셈이다.

JDC 홈페이지에선 1단계 사업시행시기가 오는 2021년으로 설정돼 있으나, 이는 예타 조사결과를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정확한 사업부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JDC는 중앙정부의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에 따라 관련 용역을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 사업계획안을 마련한 후, 올해 1월 말께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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