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오는 7일(화)부터 전국적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대학교병원 입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제주를 포함해 전국 8개 국립대병원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이 발표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사실상 0%"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병원이자 교육기관인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이지만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계약만료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한 채 2~3차례 계약연장으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동안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노사전문가협의체 협의, 교육부앞 천막농성, 청와대앞 1인 시위, 병원장 면담, 교육부 면담 등을 통해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지만 정부와 사용자측은 시간끌기, 눈치보기, 자회사 추진 꼼수 부리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조직돼 있는 3개 산별연맹은 5월 7일부터 8개 국립대병원 앞에서 공동 천막농성투쟁에 돌입하고, 이후 6월말 계약만료 이전 정규직 전환 완료를 내걸고 전면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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