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 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확인
올해 감시 결과 SFTS 매개 참진드기 밀도 충남, 강원, 제주 높아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 구토 등의 임상증상 발생 시 병원 방문

▲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mm) ©Newsjeju
▲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mm) ©Newsjeju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환자가 충남지역에서 발생했다. SFTS 매개 참진드기는 제주지역에 밀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도민들의 당부가 요구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H씨(56. 여)는 지난달 28일 발열 등 증상으로 입원했다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전이된다.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증세를 보이며 주로 4월~11월에 발생한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86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중 174명은 사망에 이르렀다. 세부적인 확진 환자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2018년 259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경우는 2013년~2018년까지 총 66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연도별로는 ▶2013년 6명 ▶2014년 7명 ▶2015년 9명 ▶2016년 8명 ▶2017년 21명 ▶2018년 15명이다. 

특히 올해 4월 기준 SFTS 매개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가 제주도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모니터링은 2019년 참진드기 지수를 54.4로 파악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35.8)보다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남(178.3), 강원(97.9), 제주(57.3) 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주의를 당부했다. 

야외활동 시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는 금물이다. 

집으로 귀가 후 입었던 옷은 바로 털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필수다. 

만일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해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전국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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