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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동주민센터 이용민 주무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부터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포근해져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이 시작된다. 야외에 나가 보면 여기저기 가족 또는 친구들 함께 있는 모습을보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띄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즐겁게 놀다 돌아간 자리를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 나와 행사에 참여한 우리만 즐거운 것이 아닌지.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논후 버린 쓰레기들 특히, 1회용품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사용하기 좋다고 1회용품을 사용한다. 도시락, 컵 등 심지어 젓가락. 숟가락까지 1회용품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쓰레기 봉투에 담아 클린하우스에 버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손은 가벼워지지만, 우리가 살아가야 할 우리의 땅은 이 모든 쓰레기를 무겁게 안고 살아가야 한다.

최근에 우리는 환경에 대한 안타까운 뉴스를 많이 접한다.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고래. 거북이 코에 박힌 플라스틱이라든지. 심지어 우리가 숨을 쉬며 마시는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에 대하여 경각심을 울리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뉴스를 보면 나와 주위의 우리에게 이러한 문제들이 닥쳐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는 없다. 이제는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할 때이다. 답은 멀리 있지 않고 실천 또한 간단한다.

그것은 바로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는 용기’가 조금 필요할 뿐이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1회용 젓가락 대신 재활용 젓가락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여 몇걸음을 더 걷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한다면 우리가 사는 제주시는 깨끗해지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우리 제주시에서는 이러한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시민들의 참여를 모으기 위하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 교통, 도로 등 3대 기초질서를 바로 세우는 시민의식 운동이다.

쓰레기 분리 수거 및 1회용품 안쓰기를 통해 환경질서를 바로 세우고, 인도위 불법주정차를 안하고 이면도로 주정차 안하기를 통한 교통질서, 라바콘 및 물통등 물건 적치를 통한 도로 사유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도로질서 지키기 등 시민의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기본이 바로 설 수 있는 기초질서지키기를 우리 힘으로 바로 세우기 위하여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는 조그만 용기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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