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추 예비후보, "제왕적 도지사 이제는 옛말"

31일 오전 11시에 고계추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계추 예비후보는 정책 기자회견문에서 도민들은 새로운 정치.경제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고, 권력을 잡기 위해서가 아닌 제주를 경영하고 제주도정에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 예비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도지사가 되선 절대 안된다"면서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만이 제주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제주도를 이끌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공사 사장으로 5년간 재직하면서 경영했던 실화를 토대로 삼다수 경영실적을 담은 책 '삼다수의 전설'이 출간 되었다"며 저서를 집어들고 "이 기록은 제주사회를 바꿀 수 있는 증거인 동시에 혁신마인드를 제주도정에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도지사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왕적 도지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면서 "도지사가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도지사의 권한을 대폭 밑으로 이양 내지 위임 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대주민 일선행정은 읍면동이 중심축이 되도록 읍면동 기능.권한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국방.외교.사법권을 제외한 모든 권한이 정부로부터 포괄적으로 위임되야만 한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 자치 구조를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후보들이 있고 이것은 과거로의 후퇴이자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면서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된 자치도를 무시하는 것은 제주사회를 또 다시 혼란에 빠뜨리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공약 발표가 끝나고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도지사의 자질과 도덕성의 대해 거론하셨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 예비후보는 "어떤 후보로 인해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전국을 강태했고, 미국타임즈까지 기사화되어 제주를 우습게 보게 됐다"면서 "도지사는 누구처럼 그래선 안된며,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도의 부활론 혹은 김태환 지사의 계승을 이어갈 생각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 예비후보는 "김 지사는 현재 잘 이끌어 가고 있고, 김 지사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애정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해군기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고 예비후보는 "우선적으로 왜 해군기지로 인해 갈등이 생겼나 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갈등의 치유가 우선시 되야한다"면서 "변화와 소통이 일찍 됐더라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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