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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동주민센터 주무관 한지윤

‘지식의 저주’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 있는가? 이 단어는 내가 알면 남도 알거라 생각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199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 전공 대학원생인 엘리자베스 뉴턴의 논문을 위해 이루어졌던 실험이 그 예이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한 쪽은 유명한 노래를 들려주고 리듬에 맞추어 손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게 하고, 다른 한쪽은 노래에 대한 정보가 없이 두드리는 소리만으로 제목을 맞추게 했다. 테이블을 두드리는 쪽에 상대방이 제목을 맞출 확률을 물어보자 50%는 정답을 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겨우 2.5%만이 제목을 맞추었다.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과의 정보 차이는 심할 수밖에 없다. 위에 현상대로 공무원이 당연히 민원인은 이 정도는 알겠지? 생각하고 배려 없는 응대를 한다면 민원인은 불편함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응대하는 입장에서는 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응대 받는 민원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정보 우위의 갑질로 생각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소통의 어려움은 결국 민원인의 불신으로 이어 진다.

이제는 공무원의 청렴한 자세가 비단 뇌물수수를 하지 않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회가 격동하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공무원상 또한 변화하고 있다. 2018년 개정된 공무원행동강령의 주된 내용은 갑질근절에 있었다. 갑질현상 원인의 대부분은 서로의 대한 배려 부족이라고 한다. 조금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민원인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청렴한 공무원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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