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였던 제주의료원이 처음으로 의료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료원은 지난해 결산결과 의료수익은 108억으로, 2017년 85억 3천만 원 보다 21% 대폭 증가해 의료원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의료원의 적자 원인은 환자 대부분 장기 요양을 필요로 하고, 미충족 의료서비스인 정신과병동, 고압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적자의 폭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의료원은 공공의료를 확대하고 적자의 폭을 해소하기 위해 급성기 환자위주로, 부속 요양병원은 만성질환자 위주로 운영하는 한편 보다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의로 채용, 운영하고 있다.

김광식 원장은 "환자들의 의료의 질 서비스 향상과 적자 해소를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료원은 급성기 중심의 전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재활치료센터를 개소했고, 이달 2일에는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설, 신규 피부과 신설을 통해 수익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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