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여론조사 결과 발표... 원희룡 제주지사, 전월보다 3계단 하락한 반면 이석문 교육감은 3계단 상승
리얼미터가 10일 올해 4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월보다 3계단 하락한 반면, 이석문 교육감은 3계단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지사 평가에서 원희룡 지사는 49.4%의 지지율(잘한다는 긍정평가)로 7위를 기록했으며, 이석문 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평가에서 47.2%의 지지율로 Top 3위에 올랐다.
시·도지사 부문에서 전국 1위는 광주 이용섭 시장으로 60.9%의 지지율을 얻었다. 2위는 전남 김영록 지사 57.8%, 3위는 경북 이철우 지사 55.0%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선7기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영록 전남지사는 10개월만에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곳의 광역시장으로 범위를 좁혀서 보면, Top3에서 1위는 광주 이용섭 시장이며 2위는 세종 이춘희 시장(50.5%), 3위는 서울 박원순 시장(48.2%)로 나타났다.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달 꼴찌인 8위에서 이달 5위로 올라섰으며,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 9개월 동안 최하위권을 유지해오다 이번에야 14위(43.4%)로 반등했다.
9곳의 도지사 중에서 1위는 전남 김영록 지사, 2위는 경북 이철우 지사, 3위는 강원 최문순 지사(51.8%)다.
시·도교육감 부문에선 전북 김승환 교육감이 유일하게 50%대 긍정평가를 보이면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52.4%로 1위, 2위는 전남 장석웅 교육감이 49.5%, 3위는 제주 이석문 교육감이 47.2%의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에 3계단이나 상승하면서 2개월만에 다시 Top3에 진입했다.
8명의 시교육감 중에서 1위는 광주의 장휘국 교육감으로 47.1%다. 도교육감 부문에서 Top3보다 낮은 것을 보면 도교육감들의 위세가 훨씬 크다고도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4월의 주민생활도 만족도에선 제주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61.6%의 만족도를 보이면서 5개월만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이 61.3%로 2위, 3위는 전남이 60.1%의 만족도를 보였다. 전월 1위 지역은 전남이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40.7%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53.4%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도 부문에선 경북 지역이 45.5%로 최하위를 보였다. 도 부문 전국 평균 생활만족도 역시 53.4%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에서 지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유무선 RDD 방법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5.9%다. 오차범위는 전국 95% 신뢰수준에서 ±0.8%p다. 광역자체단체별 조사대상은 1000명이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