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시 '주의' 당부

제주도 내 일부 오름 등지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가 채집돼 야외 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한 지역 및 오름 등지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월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환자 발생지역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 도중 올해 4월에 채집한 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SFTS는 아직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책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에선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발현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에 걸렸더라도 평소 건강하다면 큰 문제 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호전되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간혹 혈소판 감소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한편, 지난해엔 13개 지점에서 조사가 이뤄졌었으며, 8·9월에 채집한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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