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원회 제3차 회의 열어
각종 쟁점 사항 논의했으나 의혹 여전

▲ 강영진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위원장. ©Newsjeju
▲ 강영진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위원장. ©Newsjeju

제주 제2공항 ADPi 용역보고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실효성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해소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쟁점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 이후 강영진 위원장은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주로 논의된 건 ADPi 보고서와 관련해서다. 그동안 보고서 제출 공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의도 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TF에서 어떤 절차와 근거로 보고서의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는지, 이후 제4차 회의에서 관련 용역진과 유신, 항공대 책임자를 참여시켜서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용역진과 국토부의 설명은 ADPi 보고서는 단순한 기술적 자문일 뿐이라고 한다. 자문의 성격이자 하도급 형식이었고, 하도급 형태로 요청한 것이다. 보고서 결과는 귀속력이 없는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의 ADPi 보고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강 위원장은 "국토부는 해당 보고서가 제출 의미가 있는 최종보고서가 아닌 하위문서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출할 의무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장 3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에도 불구하고 ADPi 용역보고서를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강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 검토위가 주최하는 제2공항 첫 도민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주요 쟁점사항인 사전타당성 용역의 문제점, 이 중 수요예측은 적절했는지, 기존공항 확충은 왜 배제됐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위원장은 "4차회의는 제주에서 열린다. 이때 제2공항 부지선정 과정 및 입지선정 과정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며, ADPi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용역진도 나와 답변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열릴 5차 회의에서는 권고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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