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화순항 관공선 부두에 고정, 경비함정 보급지원
유류 54만 리터, 청수 16만 리터 저장 가능

▲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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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화순항 관공선 부두에 600톤급 새 바지선이 배치됐다. 서귀포 관할 해역을 맡는 경비함정의 연료보급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배치된 '바지31호'는 약 25억 원이 투입돼 경북 포항시 조선소에서 약 20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쳤다.
 
총톤수 600톤, 길이 34m, 폭 14m 규모로 유류 54만 리터, 청수 16만 리터를 저장하는 등 기존 바지선보다 저장 능력이 6배가량 높다. 선체는 이중구조 강철로 안전성을 더했다.

특히 최첨단 자동유류공급시스템이 설치돼 원격으로 시간당 3만 리터의 유류가 공급 가능하다. 또 126마력의 발전기가 장착돼 입항 대기 중인 경비함정에 24시간 80㎾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신조 바지 31호는 경비 임무를 마치고 입항한 경비함정에 유류와 청수·전기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관리와 운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운용하던 구 바지선은 지난 1990년 12월에 건조해 만 28년을 사용해 왔다. 선체 밑바닥 부식 등 노후화돼 향후 입찰 과정을 거쳐 매각처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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