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재인증 획득
오는 2022년까지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유지할 수 있게 돼

▲ 제주 한라산.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지위를 유지했다. ©Newsjeju
▲ 제주 한라산.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 지위를 유지했다.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획득했다.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지난 14일에 유네스코가 재인증 확정 공식 문서와 함께 인증서를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유네스코 관계자들은 제주를 찾아 현장 실사를 거친 후 그해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 심사를 마쳤다. 당시 제주의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안건이 통과되면서 이미 예견된 바 있으며,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이로서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재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첫 번째로 재인증을 받을 당시, 제주는 유네스코에서 제시한 10개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 중요하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인증 과정에선 추가로 4개의 권고사항이 제시됐었다. 권고사항은 ▲제주 지질공원과 지오브랜딩 사업의 웹사이트 통합 ▲제주 지질공원이 관광활성화 영향에 대한 연구 수행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와 연계한 시너지 관리방안 구축 ▲활발한 국제교루 활동 참여 등이다.

세계지질공원은 4년을 주기로 엄격한 재인증 심사를 거쳐 브랜드 지위를 유지한다. 현재 전 세계 41개국에서 147개소만이 인정돼 있는 상태다.

이번 재인증 심사에선 제주를 포함해 전 세계 33개소 지질공원이 심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오스트리아의 카닉 알프스(Carnic Alps)가 레드카드를 받아 세계지질공원의 지위를 잃었다.

현재 제주는 세계지질공원 타이틀과 함께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등의 2개 타이틀을 더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전 세계 자연 분야에서 3개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고 있는 곳은 제주(한라산)가 유일하다.

이탈리아 역시 3개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지만 자연유산이 아닌 문화유산으로 세계자연유산이 등재돼 있기 때문에 제주와는 다르다.

한편, 오는 2020년엔 제주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개최된다. 전 세계 70여 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주지질공원의 활동사례를 널리 알려 나가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서. ©Newsjeju
▲ 세계지질공원 인증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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