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제보로 세상 밖 나온 쓰레기, 단종된 '한일소주' 등 나와
오랜 기간이 지나 투기자 파악은 어려울 듯

▲ 제주 한라산 성판악 버스 정류장 초입에서 옛 쓰레기 더미들이 무더기 발견됐다 ©Newsjeju
▲ 제주 한라산 성판악 버스 정류장 초입에서 옛 쓰레기 더미들이 무더기 발견됐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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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서 30년 전 투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탐방객의 제보로 무더기 발견됐다. 행정당국은 수거 작업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정은 한라산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부터 시작된 정화작업은 소형 굴삭기와 10여명의 작업자 등이 동원됐다.

발견된 쓰레기들은 옛 물품들로 소주병, 캔, 과자 및 라면 봉지 등이 주류를 이뤘다. 발견 지점은 한라산 성판악 버스정류장 인근 숲 속이다. 

다량의 쓰레기 중 발견된 '한일소주'는 현재 ㈜한라산 소주 회사의 옛 브랜드 명칭이다. ㈜한라산은 지난 1950년 호남양조장으로 출발, 1975년 '한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3년부터는 '한라산 소주' 브랜드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를 토대로 단종된 한일소주 병 등을 추정해보면 약 30년 넘게 방치됐던 쓰레기 더미가 세상 밖으로 나온 셈이다. 

제주도 등은 한라산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들이 더 있는지 조사해 본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발견된 쓰레기 더미들은 기간이 오래돼 투기자 역추적은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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