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추진위,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에 불편한 심기
"조례 개정안, 정치인의 입법권 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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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추진위가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발목을 잡지 말라는 내용이다. ©Newsjeju

제주 제2공항 사업 찬반 불똥이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번에는 제주도의회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이 핵심에 섰다. 

홍명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 때문인데, 제주 제2공항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16일 오후 2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이하 제2공항 추진위)'는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 즉각 철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2공항 추진위는 "제주도의회는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개정안 상임위 심사와 본회의 안건상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홍명환 의원은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해 왔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제2공항 추진위의 반발 핵심은 오늘부터 열리는 '제37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5월16일~22일)'다. 이번 임시회는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 등이 심의가 진행된다.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은 도 조례로 정하는 공공시설 중 보전지구의 각 1등급 지역 안에서 설치할 수 없는 시설에 '항만'과 '공항'을 추가로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해당 개정안 대표 발의자가 홍명환 의원인 만큼, 제2공항 추진위의 불편한 심기는 홍 의원에 향했다.

이들은 "제2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오는 6월 예정됐는데, 이번 조례안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의 발목을 잡으려는 속셈"이라며 "도의회 표결을 지켜보고, 찬성하는 도의원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례 개정안은 입법권을 빙자한 제2공항 발목잡기로, 정치인의 입법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추진위는 "정치인들은 도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정치적 도박을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는 ▶제2공항 구좌읍 추친위원회 ▶제2공항 표선면 추진위원회 ▶제2공항 우도면 추진위원회 ▶성산읍 상가번영회 ▶성산읍 호남향우회 ▶성산읍 영남향우회 ▶성산포수협 어선주협회 ▶성산읍 장착민회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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