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4월29일 입도 중국인 소시지서 검출

▲ 해당 기사와는 무관한 참고용 사진 입니다. ©Newsjeju
▲ 해당 기사와는 무관한 참고용 사진 입니다. ©Newsjeju

제주공항으로 입도한 중국인 관광객이 휴대한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제주도 등은 확산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ASF 바이러스 소시지를 제주로 반입한 중국인은 지난 4월29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소시지는 1.5kg 가량으로,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ASF 바이러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최초로 발생, 주변국인 베트남·몽골·캄보디아·홍콩 등으로 퍼져 나갔다. 

여러 나라로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농림식품부는 국경검역을 강화, 시행 중에 있다. 또 축산물을 휴대해 신고하지 않은 이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시행령 개정(6월1일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은 ASF 발생국가에서 제조․생산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을 반입 미신고시 1회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000만원이 부과토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제주도정은 이번 ASF 바이러스 검출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전자 검출만 됐고, 차단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SF 바이러스는 지난해 9월 제주공항에서 첫 검출됐던 바 있다. 당시도 소시지에서 발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사육 농가와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는 등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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