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옥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31일 오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현재 제주도가 복지와 경제, 그리고 자치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한 오옥만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고, 사람사는 세상, 따뜻한 제주를 만들겠다" 고 선언했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소중한 주권을 반드시 행사해줄 것을 당부한 오 예비후보는 "지난 15년의 지방자치에서 행정관료 출신의 수장들이 이끌었던 제주도정이 남긴 것은 뿌리깊은 공직사회 줄세우기와 복지부동 행태" 라고 지적하면서 "행정관료 출신의 도지사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현 정부가 들어선 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고 한 뒤 "돼지저금통으로 선거축제의 마당을 열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선거를 도민의 참여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공약사항으로 "안전한 복지제주를 만들 것",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확대할 것", "산남북의 균형발전과 참여행정을 구현할 것" 등 세 가지를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 구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MB정권을 멈춰세우기 위해서는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진보신당과 민노당, 민주당, 국민참여당이 시민단체와 연대해서 마치 자기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 하듯 함께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며 "각 당의 공천이 실시되는 4월 중후반 이후에는 이와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 이라고 답했다.

자치단체부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행정구조개편의 출발점은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인데, 현재 논의되는 행정구도개편도 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면서 "자치권의 권한만 약화시키는 결과라면 4개 시군으로의 부활, 즉 과거로의 회기는 반대한다" 며 "구체적인 형태와 방식에 대해 전문가와 내부토론을 거쳐 정책공약 발표시 말하겠다" 고 밝혔다.

 

<김대성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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