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지난해 조사 완료 499곳, 서귀포시 지역은 올해 조사
제주자치도, 4.3유적지 5개년 종합관리계획 수립 中... 용역 완료되면 전체 지도 작성돼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014년 6월 7일 도지사에 당선된 직후, 서귀포시 대정읍 동광리 큰 넓궤 4.3유적지를 방문해 당시 상황을 듣고 있는 모습. ©Newsjeju
▲ 서귀포시 대정읍 동광리에 위치해 있는 큰 넓궤 4.3유적지. ©Newsjeju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에 산재해 있는 4.3유적지에 대한 전체 지도를 작성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지난 2월 27일에 1억 4490만 원을 들여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대한 용역이 올해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 수행 과정에서 서귀포시 지역에서의 4.3유적지 현황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지역에 대한 추가조사는 지난해 완료돼 총 499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전 보고서(2003년)에서 보고된 401곳보다 98곳이 늘어났다.

서귀포시 지역까지 조사가 완료되면 도내 4.3유적지에 대한 전체 지도가 완성된다. 2003년 조사에선 197곳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용역에선 ▲4.3 주요 유적지 현황조사 및 국내·외 사례 분석 ▲4.3 주요 유적지 기본방향 구상 및 정비계획 수립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지정 전략 구상 ▲재원조달 및 관리운영 계획 수립 등을 토해 중장기 정비계획과 활용방안 등이 마련된다.

제주자치도는 용역 추진과정에서 자문회의와 중간 및 최종보고회를 통해 4.3유족회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결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4.3유적지 주변지역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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