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총파업 돌입
제주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파업 동참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병원 입구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Newsjeju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병원 입구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Newsjeju

전국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공동 총파업에 들어갔다. 제주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공동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병원 입구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는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노동정책이었다. 그러나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에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단계 사업장은 파견용역직 계약만료 시점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1단계 사업장인 국립대병원의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률은 아직도 0%이다. 상시·지속업무와 생명·안전업무는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병원 입구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Newsjeju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1일 낮 12시부터 제주대학교병원 입구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1차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Newsjeju

또한 "비정규직 없는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에게 희망고문을 강요하면서 파견용역회사들의 임금착취와 차별대우, 갑질과 횡포, 의료서비스 질 저하와 안전위험, 인권유린과 노조탄압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공공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환자의 안전과 생명, 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 명백한데도 국립대병원이 파견용역직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 전환 꼼수를 부리는 것은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내팽개치는 반의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노동자들은 "국립대병원장은 공공병원의 수장으로서 국가시책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국립대병원의 관리자들은 공공병원 경영진으로서 양심을 회복해야 한다. 만약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이 늦춰진다면 우리는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 2차, 3차 공동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국립대병원은 더 이상 공공성을 포기하지 말고,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을 6월 내에 직접고용으로 전환하라. 이것이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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