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의혹'

▲ 서귀포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예비입주자들이 단체로 입주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Newsjeju
▲ 서귀포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예비입주자들이 단체로 입주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Newsjeju

서귀포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예비입주자들이 단체로 입주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의 아파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A아파트(4개동, 153세대)로 당초 입주예정일은 4월 30일이었으나 실입주민 대략 100 세대 중, 93세대가 현재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 아파트의 예비입주자 대표는 "분양 당시 씽크대, 붙박이장 등 마감재를 한샘 또는 동급 이상의 브랜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시공된 마감재들은 모두 "노 브랜드"라고 주장했다. 

입주자 대표는 또 라돈 검출 의혹도 제기했다.

입주자 대표는 "전문업체를 통해 세대 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라돈이 검출(정부기준치 초과)됐다. 시청에서 시공사에 입주민과 협의해 검사를 재실시하도록 했으나, 시공사는 재검사 후 라돈이 초과 검출되더라도 해당 제품(인조대리석)의 교체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 문제의 아파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A아파트(4개동, 153세대)로 당초 입주예정일은 4월 30일이었으나 실입주민 대략 100 세대 중, 93세대가 현재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Newsjeju
▲ 문제의 아파트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A아파트(4개동, 153세대)로 당초 입주예정일은 4월 30일이었으나 실입주민 대략 100 세대 중, 93세대가 현재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Newsjeju
▲ 제대로 마감되어 있지 않은 바닥재. ©Newsjeju
▲ 제대로 마감되어 있지 않은 바닥재. ©Newsjeju

더 큰 문제는 누수 현상이다. A아파트의 거의 모든 층마다 심각한 누수 현상이 확인된 것. 입주자 대표는 "시공사에서 입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세대 내 누수여부는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 계단의 바닥과 천장의 누수 피해는 심각했다. 입주자 대표에 따르면 예비입주민들은 시행사, 시공사의 입주민 기만행태로 인해 한 달 넘게 온전한 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면서 입주자 대표는 "방대하고 중대한 하자들을 입주민들이 직접 수집하고 서귀포 시청에 공유해 왔지만 사측의 의도대로 비정상적인 사용검사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귀포시는 A아파트의 누수현상을 비롯한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현장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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