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동거부부 5쌍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2019년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Newsjeju
▲ 22일 동거부부 5쌍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2019년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Newsjeju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성희)는 22일 동거부부 5쌍을 대상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에서 2019년 사랑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 5쌍의 신랑.신부와 가족, 친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촉점화(김희자, 강혜선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를 시작으로 주례를 맡은 김병수 전(前)서귀포시자원활동센터장의 성혼선언과 주례사,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축사, 도립서귀포예술단 합창단의 축가로 이어졌다.

오늘 거행된 결혼식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서 하나(1)가 된다는 뜻으로 제정된 부부의 날(5. 21)과 맞물려 진행됐고, 부부 관계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을 일구어 가자는 부부의 날 취지를 되새김으로써 의미 있는 결혼기념일을 갖게 됐다.

합동결혼식이 거행된 혼인지는 제주 최초의 결혼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중요한 장소적 의의를 지닌 곳이며, 매해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송종만)의 도움을 받아 합동결혼식을 개최하고 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결혼식을 계기로 사랑과 웃음꽃이 늘 피어나는 행복한 가정이 되길 기원하겠다”며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저소득·다문화 가정의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이들의 삶에 활력을 줌과 동시에 뜻있는 단체 및 독지가의 참여를 유도해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988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추진해 지금까지 총 251쌍의 저소득․다문화 동거부부들에게 특별히 행복한 날인 ‘결혼기념일’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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