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용역 착수보고회 열고 5개 분야 연구조사

▲ 용천동굴. ©Newsjeju
▲ 용천동굴. ©Newsjeju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오는 28일(화)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학술용역에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개년 간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총 5개 분야를 연구 조사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구간을 중심으로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하며, 일부 단계적 연구가 필요한 미생물, 박쥐 분야의 경우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전역에 대해 연차별로 심화연구를 진행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은 9개월에 걸쳐 용역을 수행하게 되는데, 세부 연구 및 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하수(동굴 주변 암석에 대한 연구 및 동굴 유입수 분석 등을 통해 지표수의 유입특성과 잠재 오염원 등 연구) ▲식생(동굴 지표 식생분포현황을 도면화하고, 동굴입구 및 함몰지 등 특이지형별 식생군락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희귀·멸종위기 식물 발굴) ▲미생물(용암동굴 내의 독특한 환경에 분포하는 미생물을 동정하고 신종 미생물을 발굴해 제주동굴 미생물 자원의 가치 규명) 등.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인 보존관리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질학적·경관적 가치를 뛰어 넘어 동굴식물, 미생물, 박쥐 등 새로운 자연자원적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증대와 다양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