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도에 요청

최근 파행된 제주 제2공항 도민공청회와 관련해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가 "성산에서 공청회를 열자"며 제주특별자치도에 요청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오후 2시 도체육회관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 도민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공청회는 시작부터 요란했다. 고성과 야유, 욕설이 난무했는가 하면 심지어 제2공항 찬성 측과 반대 측의 몸싸움까지 빚어지면서 공청회는 제대로 열리지도 못한 채 끝내 파행을 맞았다. 

이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공청회를 주민 알권리 차원에서 성산읍에서 진행해 줄 것을 제주특별자치도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23일 파행된 공청회와 관련해선 유감을 표시하며 "주민의 알권리를 훼손시킨 세력에 대해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산읍추진위는 "주민의 알권리는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민주주의 질서는 무너져 내렸다. 우리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을 열망하는 온 국민과 제2공항 조기착공과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성산읍 주민들과 함께 무법천지의 제주 제2공항 반대세력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청회나 설명회에 어떠한 명분으로라도 주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방해하고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저지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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