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교육급여수혜자 중학생 31명 매월 25000원 지급

▲ 성산읍.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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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읍장 정영헌)은 도내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저소득층 중학생 31명에게 교통비로 매월 25000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부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청소년기자단(‘또똣’)이 학교 생활중 주위 어려운 친구들이 교통비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지난해 12월 성산중학생 46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방법 및 교통비 지원 필요성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 이 설문조사에서 93% 학생이 교통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농어업인 자녀 고등학생은 교육지원청에서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중학생은 해당사항이 없어 통학에 불편함을 겪는 청소년이 있다. 이에 성산읍은 청소년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장하고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성산읍 관내 교육급여 수혜 중학생과 위기가정 중학생 등 31명이 대상이 되며 매월 첫째 화요일 25000원씩 정액 지급된다. 다만, 방학기간 (1월,2월,8월)은 제외된다.

본 사업의 재원은 지난 4월 오리온 재단이 지정기탁한 기금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매월 77만5000원 12월까지 총 542만5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영헌 성산읍장은 “중학생 교통비 지원은 같은 청소년이 친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제안한 사업으로 어른들이 살펴보지 못한 면이 있다”며 “앞으로 아동․청소년․중장년․노인 등 모든 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해소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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