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블라인드' 처리 협조 메일 발송
가족 신상과 고유정 과거, 확인되지 않은 범죄 내용 확산 중
경찰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유포 자제" 당부
제주경찰이 지난 5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다. 오늘(7일)은 제주지역 언론에 고유정의 얼굴이 담기며 이름과 나이, 사진이 모두 공개됐다.
고유정 신상공개와 함께 악용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고유정 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정보들과 피의자 과거의 흔적들이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7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고유정과 가족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국내 인터넷 포탈사이트 측에 협조 메일을 발송했다.
내용은 "고유정 가족의 신상과 정보, 범죄 내용 등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허위 범행수법들이 무분별하게 직시돼 블라인드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거에는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글들이 확산 중이다.
고유정 가족들의 신상부터 출신학교, 졸업사진, 확인되지 않는 범죄 수법 등이 적나라하게 게재되고 있다.
이같은 무분별한 글들로 고유정 가족들은 2차 피해로 곤욕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은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구성, 보호조치 중에 있다.
문제는 고유정 사건과 관련된 가족의 신상 정보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범행 수법 게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의해 법적 처벌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SNS나 블로그 등에 무분별한 내용들을 게시하면,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유포행위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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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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