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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덕 면 장

이 상 헌

인디언 속담을 되뇌어본다. “사람 마음속에는 착한 늑대와 나쁜 늑대가 있다. 두 마리 늑대는 늘 싸운다. 이기는 쪽은 어딜까? 내가 먹이를 주는 쪽이다.” 인간의 본성이 착한지, 악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는 착한 쪽에 서치라이트를 비춰보려 한다.

매년 6월. 안덕면사무소 앞 거리를 중심으로 아름답게 핀 수국이 관광객과 지나가는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수국길 옆 화순곶자왈이 초록빛으로 바뀐다.

이런 녹음(綠陰)의 길목에서 안덕면은 오는 6월 14일 자연과 기존에 안덕JC에서 진행되어온 헌혈행사를 묶어 『수국과 함께하는 수눌음 헌혈 미니축제』를 개최한다. 6월 14일은 ‘세계헌혈자의 날’이다. 자연사랑은 누구나 소중함을 알지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은 자주 놓친다. 안덕면은 6월 자연과 사람을 생각한다.

축제는 외부의 도움 없이 안덕면을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안덕JC, 적십자봉사회, 이장단협의회, 안덕농협등 8개 기관단체가 중심이 되어 아이디어를 내고 협력하며 준비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만드는 축제에 여러 단체가 흔쾌히 참여하고 자원봉사를 해 주심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금번 축제는 생명나눔 헌혈을 중심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 본 취지에 동참하여 여러 단체에서 헌혈을 못하더라고 헌혈증을 기부하겠다고 연락 오시는 분들도 있다. 우리 면에서 헌혈을 필요로 하는 주민은 27분 정도 파악되고 있다.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아름다은 수국꽃을 완성하듯이, 생명나눔 헌혈에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의미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서귀포시 5개 읍면지역에는 대정읍 방어축제, 남원읍 고사리축제, 성산읍 일출제, 표선면 백사대축제 등 대표축제가 한 개씩 있다. 하지만 안덕면만 대표축제가 없는 실정이다. 금번 개최하는 축제를 성공시켜 내년에 안덕면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나가고 있다. 평일이지만 도민여러분들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생명나눔 헌혈과 수국축제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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