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치 고유정, 또 얼굴 비공개···유가족 '분통'
검찰 송치 고유정, 또 얼굴 비공개···유가족 '분통'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9.06.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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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구속송치된 고유정···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린 채 호송
유가족들 "경찰은 대체 누구를 지키느냐···신상공개 유명무실"
▲ 12일 고유정이 구속송치 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지검으로 가기 위해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고함과 함께 '신상공개' 결정의 유명무실함에 분개했다. ©Newsjeju
▲ 12일 고유정이 구속송치 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지검으로 가기 위해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고함과 함께 '신상공개' 결정의 유명무실함에 분개했다. ©Newsjeju

살인·사체손괴·유기·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오늘 구속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오전부터 취재진, 유가족, 경력 등으로 북적거렸다.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고유정은 이날도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로 향했다.

유족들은 얼굴을 꽁꽁 숨긴 고유정과 경찰의 대처에 분통을 터트렸다. 

12일 오전 10시쯤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고유정은 호송차를 타고 제주지검으로 향했다.

검은색 상하의와 슬리퍼를 신은 고유정은 긴 머리카락을 내린 채 얼굴을 가렸다. 고개까지 아래로 숙인 상태라 얼굴은 더욱 보기 힘들었다.

심정과 범행 인정 여부 등을 듣기 위한 취재진들의 여러 질문에도 고유정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에 올랐다. 유치장에서 호송차까지 대략 4분 정도가 소요됐다. 

▲ 고유정이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오르자 유가족들이 엄청난 항의를 했다 / 12일 고유정이 구속송치 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지검으로 가기 위해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고함과 함께 '신상공개' 결정의 유명무실함에 분개했다. ©Newsjeju
▲ 고유정이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오르자 유가족들이 엄청난 항의를 했다 / 12일 고유정이 구속송치 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제주지검으로 가기 위해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고함과 함께 '신상공개' 결정의 유명무실함에 분개했다. ©Newsjeju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고유정에 피해 유가족들은 고성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항의는 "왜 얼굴을 가리고 나와, 경찰들은 대체 뭘 하는거고 누구를 지키고 있느냐"는 고함이다. 

고유정이 호송차에 탑승하자 유가족들은 호송차 앞을 막고 서 울분을 토해냈다. 경찰은 호송차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었다.

고유정에 살해당한 전 남편 강모(36)씨의 유가족 측은 '신상공개' 결정의 유명무실함을 호소했다.

"오늘 고유정의 얼굴을 본 사람이 있느냐"고 취재진들에게 반문한 유가족은, "신상공개를 했지만 머리카락이 긴 사람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신 수습도 되지 않은 상황에 (유가족은) 아직도 영정사진에 물만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가 되지 않는 오늘 현장을 보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 ​7일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Newsjeju
▲ ​6월7일 고유정의 얼굴이 공개됐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Newsjeju

끝으로 유가족은 고유정의 합당한 처벌을 당부했다. 

유가족은 "우리는 고유정의 사형을 원하고 있다"며 "가장 두려운 것은 (고유정이) 돈 많은 집안인지라 나중에는 가석방 될까봐 두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유기, 은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수법과 정황 등을 토대로 고유정이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체 훼손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치밀하게 도구들을 사용하고, 여러 곳에 유기한 것을 바탕으로 고유정은 완전 범죄를 꿈 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한 범죄관련 물품만 8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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