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20일 새벽시간대에 공사 진행키로....
20일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번영로 일부구간 전면 통제 예고

PSC빔 거치 현장전경 작업 가상도.
PSC빔 거치 현장전경 작업 가상도.

그간 두 차례 예고해왔던 번영로 일부구간 전면 통제가 다시 통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애조로와 번영로 연결을 위한 봉개교 가설 공사를 오는 20일 새벽시간대에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제주도정은 봉개교 공사를 위한 상부 빔 거치 작업을 하기 위해 지난 달 20일부터 2일간 번영로를 부분 통제해 거치 작업을 하려 했으나 전날 폭우가 내리면서 작업환경이 여의치 않아 23∼24일로 연기했다.

허나 23∼24일에도 빔을 올려놓지 못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10분씩 번영로를 전면 통제해 조금씩 위치시킬 계획이었으나 PSC빔이 워낙 거대한 구조물이라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제주도정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야간시간대에 작업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아라-회천에 이르는 번영로 일부구간이 20일 오전 0시부터 5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중산간도로 분기점인 봉개교차로에서 제피로스 입구까지는 전면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용 가능한 우회도로는 봉개교차로에서 서·동회천을 거쳐 와흘교차로를 돌아 다시 번영로로 향하는 제피로스 입구로 이어지게 된다.

공사 작업 당일엔 제주동부경찰서와 자치경찰단, 모범운전자회 및 공사관계자들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교통안내가 진행된다.

작업장비도 크레인 300톤 1대가 추가 배치되며, 빔 운반 트레일러도 육지부의 유경험자를 투입키로 했다. 상부 PSC 빔은 폭 1.1m, 높이 2.5m에 길이가 무려 48m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로, 무게만 139톤에 달한다.

한편, 지난 달 18일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훼손된 빔 운반로에 대한 재정비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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