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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동 장 보 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정말 귀한 요즘이다. 아침에 일어나 미세먼지 농도 확인을 일상적으로 하는 생활,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렇듯 환경문제라는 것은 평소에는 꼭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만 어느새 불현듯 우리 곁으로 다가와 우리생활에 큰 변화를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변화를 감지하고 다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기에는 그동안 잃어버리는 게 너무 많다. 깨끗한 공기뿐만 아니라 매일 철철 나올 것만 같은 물,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멈춰버리는 전기, 생활에 꼭 필요한 가스 등 우리 주변에는 너무 소중하지만 너무 흔해 그 소중함을 모르는 자연의 선물들이 너무 많다. 이것들을 잃어버리고 후회하기는 너무 아깝다. 이제는 우리 모두 환경을,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환경을 생각하기에는 너무 추상적이고 또 때로는 ‘나만 노력해서 될까.’하는 생각이 들기 십상이다. 그리고 안 그래도 바쁜 삶, 환경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힘들다고 여기실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께 아주 이익이 되고 착한 제도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그 제도는 바로 탄소포인트제이다.

탄소포인트제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서 전기 등(상수도, 가스 포함)을 절약하면 그 절감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즉, 환경을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보다 더 착한 제도가 있을까.

이 제도는 산정기간 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 사용량 평균값을 기준으로 현재사용량과 비교하여 5%이상 10%미만 감축하면 연 최대 1만원, 10%이상 감축하면 연 최대 2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인센티브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동참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가입은 제주시에 거주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며(단, 세대 당 1명만 가능), 참여방법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입하거나 탄소포인트 홈페이지(www.cpoint.or.kr)에서 직접 가입하면 된다.

만약 100만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여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하는 전력(1GW= 1,000,000kW)를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가입도 어렵지 않고 그 취지도 좋은 이 착한 제도에 좀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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