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보고회 파행 후 보도자료 배포
"기본계획 용역 내용 바탕으로 올해 10월 사업 고시"
"별도로 최종 보고회 열겠다"

▲  ©Newsjeju

국토교통부가 19일 오후 3시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추진하려던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무산됐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봉쇄 속 파행인데, 국토부 측은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10월 사업을 고시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용역 무산 후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환경훼손소음 최소화하고 안전 확보토록 추진>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토부 측은 그동안 반대주민의 요구에 따라 갈등해소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언급한 노력의 행보는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2018년 6월~11월)'와'검토위원회 운영(2018년9월~12월 / 2019년 4월~6월)' 등이다.

무산된 최종보고회를 두고 국토부는 '유감'을 표했다. 보고회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려고 했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종보고회는 용역진이 과업 내용을 발주청에 보고한 후 제시된 의견을 수렴, 추가 검토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 연장선으로 지역의견 수렴 차 제주도에서 추진하기로 했었다. 

특히 공항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는 지역주민과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측은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 마련을 위해 별도 최종보고회를 관게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본계획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관계기관 의견수렴 및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 고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계획대로 진행됐을 시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던 내용이다. 

▲ 제주 제2공항의 기본방향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시설규모 최적화·효율적 배치를 통해 환경훼손 및 소음이 최소화되고, 편리성이 극대화 되며 안전 확보가 가능한 공항

▲ 제주도의 전체 항공수요는 2055년 목표연도 4,109만 통행(사람수 기준 2,055만명, 국내선 3,796만 통행, 국제선 313만 통행)이고, 운항횟수는 25.7만회로 예측

▲ 기존공항은 '주공항', 제2공항은 '부공항' 역할을 원칙으로 해, 제2공항에는 국내선 50% 수요 처리가 가능토록 하되,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 할 계획

▲ 제2공항의 시설규모는 연간 1,898만 통행(사람수 기준 949만명) 처리 목표로 계획하고, 계류장, 터미널 등에 단계별 건설계획 적용을 통해 국제선 취항에도 대비하고, 지역에서 우려하는 과잉관광에 대한 대처가 가능토록 추진 

▲ 상생방안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전체 지원방향 및 시기별(공사중, 운영중, 장래)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지속적인 지역 의견수렴을 통해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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