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경' 1조3832억 원 편성
IB와 무상교복, 공기청정기 등 중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에 IB DP를 적용할 읍면지역 고교 한 곳을 선정해 오는 2021학년도부터 시범시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청정기가 들어선다. 중‧고교생의 무상교복 사업도 확대된다. 증액 편성된 교육비특별회계 등으로 제시된 계획안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9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을 1조383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편성된 예산은 올해 본 예산인 1조2012억 원보다 15.2%(182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주요 세입으로는 ▲보통교부금 957억 원 ▲특별교부금 157억 원 ▲지자체법정전입금(지방교육세 67억 원, 도세전입금 33억 원) 100억 원 ▲비법정전입금인 학교다목적체육관지원 74억 원 등이 증가했다. 

세출 예산안 주요 내용은 2019학년도 2학기부터 도입 준비되는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IB DP한국어)' 운영예산으로 3억5900만 원이 편성됐다. 

이와 관련 제주와 대구광역시교육청 IB는 지난 4월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한 바 있다. 

올해 중학교부터 시행중인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사업은 2020학년도 중‧고 교복(동복) 구입비를 포함해 총 24억 원이 반영됐다.
 
학교 현장의 건강과 안전 강화에도 예산이 집중적으로 편성됐다. 

우선 미세먼지 예방 차원에서 총 30억 원을 투입 공기청정기가 임대 설치된다. 대상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모든 교실이다.

학교 체육관 공기청정장치 설치 시범학교 지원을 위해서도 5억2000만 원이 편성됐다.

학교 신·증설, 학교 시설 증개축, 학교 시설 교육 환경 개선 등 '시설사업비' 경우는 모두 1211억9000만 원이 반영됐다. 

무석면 학교 대상 석면 재조사에는 4억 원이, 해상도가 낮은 CCTV를 교체‧추가 설치는 2억1900만원이 쓰인다. 

이와 함께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 및 세계화 지원도 확대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학생 해외 유적지 답사'와 '4.3평화‧인권교육 활성화 지원'에 각각 4억5200만 원과 2억4600만 원이 편성됐다.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교육복지특별도 완성과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 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7월1일~11일까지 열리는 '제37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