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소방안전본부 6월24일부터 '온열질환사고 주의보' 발령
최근 3년 간 제주도내 온열질환자 이송 152명

▲ 제주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 제주소방안전본부 홈페이지 갈무리 ©Newsjeju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올 여름철 온열질환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수칙 준수로 온열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24일 도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1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매년 발생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16년 38명인 온열질환자 구급대 이송 건수는 2017년 4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66명으로 급증했다. 

최근 3년 간 이송된 온열질환자는 탈진 유형이 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련 41명, 실신 23명, 열사병 16명, 기타 1명 순이다.

온열질환자 등의 대부분은 야외활동에서 나타난다. 작업장 이송이 48명으로 제일 높았다. 논밭 30명, 길 16명, 집 주변·해변 7명, 운동장 4명, 산 2명 등이 이송됐다. 

발생 시간대를 살펴보면 여름철 온도가 상승할 때인 낮 12시~오후 3시가 56명이다. 계속해서 오후 3시~오후 6시 45명, 아침 6시~낮 12시 33명, 오후 6시~밤 12시 18명 순이다. 

온열질환사고가 발생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소방당국은 주의보 발령과 함께 예방지도 및 홍보에 나섰다. 

도내 31개 119폭염구급대가 온열질환자 등을 대비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구급차는 얼음 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폭염 환자 대응장비'가 구비됐다. 

또 온열질환 의심환자 119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정보 안내도 함께 가동된다. 

온열질환은 경미한 열발진 단계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할 수 있는 열사병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오후 2시~오후 5시 사이는 가급적 실외 작업을 피해야 한다. 외출 시는 타이트한 옷은 피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의상이 좋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일을 하다가도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잔다면 개인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만일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 증세가 있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재빠른 119신고가 중요하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나 집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둬서도 안 된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 시 수분섭취와 휴식 등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반드시 숙지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사고 시 가장먼저 119로 신고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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