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에 이어 대구에서도 발견,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서부보건소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광범위한 지점에 산란하고 서식함에 따라 미나리꽝, 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맑은 물에 주1회 유충구제를 실시하고, 성충구제를 위한 주간 방역소독반(1개반)과 하절기 야간방역소독반(5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하는 것이 좋다.

또 가정 내 방충망 또는 모기장 등을 설치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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