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25일 오후 세종 정부청사서 '최종보고회' 재차 열어
같은 날 제주도청 앞은 '국토부 사망 선언식' 퍼포먼스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제주 주민대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최종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과 제주 주민대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최종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 반대단체의 항의 시위로 무산됐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김용석 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Newsjeju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에서 추진하려다 무산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재차 열었다. 장소를 세종시 정부청사로 옮겨 진행했는데 오는 10월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발걸음이다. 

'국책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강행되는 제2공항 사업에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 행동'부터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유감을 표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의견수렴 없는 일방통행에 대한 불만이다. 국토부가 세종시에서 최종보고회를 강행한 시각, 반대 단체 등은 '국토부 사망 선언식'에 나섰다. 

25일 오후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6월19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려다가 반대 측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맞불로 중단된 사안의 연장선이다. 

이날 용역진은 현재 제주공항이 국제선과 국내선 50%를 맡고, 추진 중인 제2공항은 나머지 국내선 50%를 담당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다만 최종보고서는 '향후 여건변화에 따라 대응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 할 계획'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남겨뒀다. 

국토부 측은 "제주도의 편안하고 안전한 하늘길 이용을 위해서는 제2공항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 25일 오후 국토부가 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같은 날 제주도청 앞은 '국토부 사망 선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Newsjeju
▲ 25일 오후 국토부가 정부청사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같은 날 제주도청 앞은 '국토부 사망 선언'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Newsjeju

같은 날 제주도청 앞은 곡소리가 울렸다. 제주도민 의견수렴 없이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만 앞세우는 국토부에 대한 사망 선언식 퍼포먼스다.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등은 "검은리본을 국토부와 원희룡 지사에 달았다"며 "국토부는 죽었고, 하수인 원 지사도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제주도와 도민을 버리고 혼자 탈출한 격"이라며 "도민 여러분들은 정말 괜찮은건가, 가만히 있으면 우리도 다 죽는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일방통행식) 행보는 '사기'와 '기만'"이라며 "10월 확장고시까지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제2공항 사업 반대 목소리에 도민들이 힘을 보태주길 당부했다. 

제2공항 반대 여파에 제주도를 벗어나 세종시에서 <최종 보고회>를 추진한 국토부는 오는 10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기본계획 고시는 국책사업 추진을 확정짓는 의미를 가진다. 정부의 법정 계획으로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본격화하는 단계들을 절차적으로 밟아나가게 된다.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 등은 내일(26일) 오후 '제2공항 기본계획 평가 분석 보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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