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의 발주처인 한국남부발전과 시공사, 마을이장 간 3자 계약을 체결하고 마을이장이 지정하는 특정업체와 고 단가계약을 강요하면서 하청업체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Newsjeju
▲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의 발주처인 한국남부발전과 시공사, 마을이장 간 3자 계약을 체결하고 마을이장이 지정하는 특정업체와 고 단가계약을 강요하면서 하청업체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Newsjeju

화순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안덕면 화순리 주민들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 간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노조 측은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의 발주처인 한국남부발전과 시공사, 마을이장 간 3자 계약을 체결하고 마을이장이 지정하는 특정업체와 고단가계약을 강요해 하청업체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반면 주민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최근 건설되고 있는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도 우리가 희생하기로 마을총의를 모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제주지부는 평화롭게 살고 있는 화순리 주민들에게 갈등과 불신을 조장했다. 화순리는 제주지부 노조의 무책임한 폭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화순리는 모든 마을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마을 규약에 의해 주민들로 구성된 각 위원회의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토론하며 의사결정을 해 왔다. 제주지부의 의혹 제기로 비리 온상이 있는 마을로 비춰지고 있는데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제주지부는 화순리에 당장 사죄해야 한다. 우리는 제주지부의 기자회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한 경우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기자회견 이후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는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관련 하도급업체 소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전국건설산업노조 제주지부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은 우리가 주장하는 진실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한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선량한 마을주민까지 동원해 치부를 감추고 있으며 우리가 지명한 화순리장 개인의 문제를 화순리 전체의 명예까지 거론해 마치 우리가 전혀 근거 없이 화순리마을 주민 전체를 부정한 집단으로 마녀사냥하는 것처럼 언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 건설로 인한 화순리의 대승적인 협력에 대해서는 우리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화순리장의 부정은 화순리의 희생과 협력정신으로 덮을 수 없는 사안이며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으로 보아 주도면밀함에 배후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남부발전과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와 관련해 절대적 지위에 위치한 회사로서 화순리장(공동정범)과 공모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법률조항을 근거해 남부발전, 포스코건설, 화순리장을 상대로 사법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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