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 여론조사' 진행
도민여론은 '학교폭력', '인성', '인권존중'···현실적 대책 마련 필요

▲  ©Newsjeju
▲제주도교육청이 이석문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6월27일부터 7월4일까지 항목별 순자 ©Newsjeju

제주도민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적 물리행위들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서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성'을, 해결과제는 '학교폭력'을 각각 1순위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토대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도교육청의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7일 제주도교육청은 <제16대 교육감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6월7일~12일까지 제주도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모바일웹/앱 조사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수 비례 할당추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에 응답률 13.7%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늘(27일)부터 7월4일까지 제주도교육청이 4회에 걸쳐 각각 공개에 나선다. 

조사항목은 총 4가지로 ①학교교육의 방향 및 학교교육의 과제 ②이석문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및 역점과제 관심도 ③교사활동·교육청 지원·학교교육 만족도 평가 ④IB도입 반응 및 찬반사유 등이다.

▲ 아이들 행복을 위한 최우선 학교 교육 요소 ©Newsjeju
▲ 아이들 행복을 위한 최우선 학교 교육 요소 ©Newsjeju

오늘 도교육청이 공개한 항목은 '학교교육의 방향 및 과제'다. 세부주제는 두 가지로, 두 번의 중복선택이 허용됐다. 

우선 '아이들 행복을 위한 최우선 학교교육 요소'의 주제로 다뤄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3.5%가 인성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건강(44.5%), 안전(37.4%), 창의력(31.7%) 순이다. 

'인성'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중요요소로 꼽았는데, 특히 40대 78.6%로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 학교 교육의 최우선 해결 과제 ©Newsjeju
▲ 학교 교육의 최우선 해결 과제 ©Newsjeju

두 번째 세부주제인 '학교교육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학교폭력이 6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권존중(45.0%), 사교육비(41.7%), 격차해소(25.3%) 순을 보였다. 

'학교폭력'은 설문조사에 응한 도내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성향, 직업군, 학부모 여부 등 모든 조건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순위로 꼽은 인권존중도 폭력의 연장선임을 감안한다면, 제주도민들은 여전히 학교폭력에 대해 큰 우려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첫 번째 세부주제인 '인성' 역시 '학교폭력'이나 '인권존중'과 맞물린 단어로, 제주도교육청의 현실적인 대응방안 가이드라인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우선 학교교육 요소로 인성을, 해결과제로는 학교폭력으로 확인됐다"며 "흔히 생각하는 학력이나 대입 등은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나 서열보다 안전한 교육이 우선 가치임을  여론조사로 알 수 있었다"며 "도민 인식에 맞는 정책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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