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주간정책 조정회의 주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Newsjeju

녹지그룹이 시공사 측에 지급하지 않았던 녹지국제병원(제주영리병원)의 건립 비용을 전액 상환키로 합의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내 건설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오전 '건설경기 활성화 추진상황점검 및 대책 마련'을 주제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이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공공 부문의 신속 발주와 관련해 사각 지대가 있을 수 있다. 이미 배정된 발주에 대한 집행 상황과 진도를 점검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부서장들에게 "업무 담당자 얘기만 듣지 말고 발주처나 관련 기관 등 '을에 있는 입장'의 사람들에 대한 민원을 교차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원 지사는 대형투자사업과 관련된 도내 건설 업체의 동향 파악과 선제적 지원 역할도 당부했다.

원 지사는 "헬스케어타운과 관련해 밀렸던 공사비나 체불임금에 대한 전액 상환과 적극적인 투자를 표명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이미 진행된 대형투자사업의 이행 과정에서 지역기업의 고용이나 하도급 계약 관계로 맺어진 도내 업체에 문제 상황이 발생하고 당사자 간의 분쟁으로만 방치된 것은 없는지, 투자자들이 갑의 위치에 있으니 어렵다는 이유로 차일피일하고 약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 부서마다 전반적으로 점검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행정이 경제적 약자에 대해 적극 보호하고 지원하고 조정하는 선제적 역할이 적극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건설업체에 돈을 푼다는 개념이 아니라 시중 자금흐름이 둔화되고 심리적인 위축을 가져오고 실업자가 양산되는 상황에서 제주경제의 적절한 순환과 속도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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