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8월2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고(故) 부종휴 선생의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고 부종휴 선생의 생전 모습과 함께 한라산, 오름, 해녀, 민속 등 제주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40여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를 주제로 한 고(故)부종휴 선생의 사진전을 오는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한산(漢山)은 부종휴 선생의 호이며, ‘한라산’과 ‘큰 산’을 의미한다. 고 부종휴(1926~1980) 선생은 제주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과학자로 김녕초등학교 학생 30명과 함께 만장굴을 발견했으며 빌레못동굴, 수산동굴, 미약굴 등 제주의 많은 동굴들을 직접 탐사했다.

그는 한라산 곳곳을 누비며 330여종의 식물을 직접 찾아내 숨겨진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에 수록된 사진 중 고 부종휴 선생의 생전 모습과 함께 한라산, 오름, 해녀, 민속 등 제주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달 고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세계자연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부종휴 선생이 1960~70년대에 찍은 사진을 종류별로 수집·정리해 부종휴 선생 사진집 ‘한산(漢山) 그리고 제주(濟州)’를 발간한 바 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오는 7월 5일 오후 4시부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회원과 부종휴 선생 유가족 등이 참석해 간단한 다과회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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