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7월29일~8월3일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비롯해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비롯해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Newsjeju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에서부터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평화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를 비롯해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은 9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해군기지에 이어 제주에 다시 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민들에게 제대로 된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잘못된 제2공항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도정은 여전히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정 치유를 위해서는 과거 잘못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는 것이 명예회복을 위한 첩경이지만 그 대신 국민의 세금, 도민의 세금을 쏟아 붓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우리는 다시 문재인 정부와 원희룡 지사에게 촉구한다. 경찰 이외에 해군과 해경, 국정원, 제주도정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대해 진실에 근거한 진상규명만이 과거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제2공항 추진 과정은 도민들의 합리적 문제 제기마저 깔아뭉개고 있다. 오히려 제2공항 기본계획을 통해 드러났듯이 왜 제2공항을 해야 하는지 도민들에게 설득시키기는커녕 각종 의혹만 더욱 증폭시켰다"고 꼬집었다.

또한 "갈등의 중재자, 도민의 의견을 집약해야 할 원희룡 지사는 국토부 대변인 노릇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소한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제주도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해군기지 추진 과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과 함께 일방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계획을 당장 중단하라. 공군기지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제2공항 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2019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은 제주해군기지 정문을 출발(7월29일)해 남원과 표선을 지나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을 거쳐 김녕, 조천, 제주시청(8월3일)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자세한 사항은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064-739-09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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